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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2015년 11월 2박 3일 제주여행기

by re_bep 2018.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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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셔요~ 뺍새여요~



오늘은 대략 3년전의 여행을 추억하겠습니다...흐흑

초딩때부터 친구였던 즌이와는 거의 매년 제주도를 방문하는데

요즘은 못가고 있숩니다...흑흑...

어쨋든 저는 전라도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니 광주발 즌이는 대구발 제주행항공을 타고 

제주공항에서 만나기로!



가는길 쓸쓸하지 않게 길동무 한 넘~

광주공항은 첨 가봤는데 대구공항보다 쪼금 작은 규모였다.

가격에 맞추다 보니 내가 즌이보다 2시간 일찍 도착하는 뱅기였는데

그래서 나는 '동문시장'으로 이동해서 점심 먼저 먹기로!



제주 동문시장의 맛집 '사랑분식'

'사랑식'이라고 하는 이 러블리한 메뉴는

떡볶이,김밥,튀긴만두로 구성되어있다.

웨이팅이 좀 있었지만 혼자여서 아무곳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다 먹고 난 후 집에 황금향 한박스 감귤 한박스를 보내고

오메기떡을 사고나니 시간이 임박해 공항으로!!



즌이와 공항에서 합류후 '산굼부리 오름' 으로!

억새풀이 물결을 치는 아름다운 곳!

즌이와 내가 같이 여행을 하면 무조건 찾아오는 '가고싶은 가게 휴무 or 엄청난 폭우'

이날은 엄청난 폭우였다. 환승을 하려는데 버스배차시간이 너무 긴데다 갑자기 내리는 폭우에

우리는 또 체념,,, 또 시작이구나ㅋㅋㅋㅋ왜 우린 만나기만 하면 비가 오냐? 하면서 택시를 잡아탔다.

그래도 다행히 도착하니 부슬비가 내리는 정도라 우산은 과감히 접고 사진 찍기! 10분 정도 지나니 비도 그치더라!



고딩때 부터 밀고있는 포즈ㅋㅋㅋ

모든 여행지에서 이포즈를 한다. 



이건 잘나왔으니 얼굴 안가려야지!

여튼 폭우가 온 뒤라 억새들이 다 고개를 숙이고...기가 죽었다...

음메 기죽어!!!!!!



산굼부리 관광을 끝낸뒤 월정리의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조용한 분위기의 마을.

게스트하우스는 내성적인 우리에게 딱 맞는 파티가 없는 곳.

그리고 2인실이 있어서 우리만 쓰니 이보다 맘편할수 없었다.



그리고 해변가로 나와 즌이가 미리 찾아둔 '오빠 밥줘'라는 가게에 갔다.

대식가인 우리에게 턱도 안되는 양.

먹고 모자라서 컵라면이랑 삼각김밥도 먹었다.

왜 저런곳을 갔지?ㅋㅋㅋㅋㅋㅋㅋㅋ




2일차



월정리의 해변은 사람으로 항상 붐비었다.

하지만 우리는 사진을 찍기위해서라면... 6시에 일어나서 사진 찍음ㅋㅋㅋ

덕분에 깔끔한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감상하십셔~



우리는 백팩을 메고와서 미리 신청해둔 짐 옮김이로 가방을 옮기려고 게스트하우스에 맡겼다.(이때부터 불행시작)

그리고 조식을 먹은 뒤 세화해변으로 이동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길 돌담이 이뻐서!



2일차는 날씨가 참 좋아서 다행이야!

제주도라서 11월 중순쯤이였음에도 코트를 입고 다닐수 있었다.

바람은 많이 불지만 좋아~좋아~



세화 해변 가는길에 본 댕댕이!

이제 보니까 진짜 우리 하찮게 쳐다본다... 뭘봐...짜식아!!



21살의 카와이 했던 나....(갸륵)



후쿠오카에서 사 온 리락쿠마인데 넘 청량한것이 귀엽다.



카페 앞 포토존으로 있는 곳.

사진 찍으려면 음료를 시켜먹어야 했었다.

난 자몽에이드로 시켰는데 탄산수에 자몽시럽 탄 맛!

음료질은 그냥...뭐... 카페 이름은 모르겠다.



아따~ 이쁘구마잉~~~

솔직히 사진 이쁘게 찍으려면 차도 중간에 서서 목숨걸고 찍어야 한다.

참 사진이 뭐라고 눈에 뵈는게 없게 할까?



사진을 다 찍고 이제 우도에 가려고 성산항 가는 버스를 타러 이동중!

또 다른 댕댕이를 만났다.

귀여워...당신...



우도 들어가는 배에 태극기가 휘날린다.

캬아~ 국뽕에 취한다!



20살 처음 우도에 갔을때 진짜 20살의 패기로 우도를 자전거를 타고 종주했다.

그것도 7월 말 초!!!!!!!!초!!!!!!!!뜨거운 여름에

덕분에 살은 다 탔고 피부 껍질이 후두둑 후두둑 벗겨지고...

하여튼 우리는 패기는 그만하면 됐다고 생각하고 세발 전기오토바이를 빌렸다.



하지만 밥부터!

당시에 대 유행이였던 한라산 볶음밥!과 짬뽕.

솔직히 맛없었다ㅋㅋ

김치맛이 흔히 말하는 '미친김치' 

이맛도 저맛도 아닌 새그럽지도 아삭하지도 않은 상태의 김치로 만든 김치볶음밥.

세트메뉴라 막걸리도 나왔는데 난 음주운전 극혐하는 사람이라 고이 가져가서 엄마 줬다.



운전하는 뺍새보셔요~

정차하고 찍은것이여요~

뒷자리에 즌이가 타고 내가 운전.



한바퀴 빨리 돌고 반납한 뒤 항구 근처를 배시간까지 걸어다녔다.

누가 저기에 모자를 두고 갔을까나...



소원을 말했지만 들어주지 않았다.



감성 신발 사진...ㅋㅋㅋ

그냥 엄마한테 보낼 용으로 찍은?



초점 웨이래?!!!!!!

어쨋든 리락쿠마도 사진을 찰칵찰칵!



우도를 나와 우리는 성산일출봉으로!

20살 넘어서도 청소년이라니! 너무 좋아ㅎㅎ

또 성산일출봉하니 생각나는데 20살의 패기로 일출도 보고...

다른사람들 2번정도 쉬고 올라가는 성산일출봉을 우리는 10번 넘게 쉬며 올라갔다ㅋㅋㅋ 체력 즈질..



아 증말 진성 오타쿠같네...

그치만서도...귀여운 리락쿠마 군과 찰칵...랄까나...



배고팠던 우리는 근고기를 먹으러! 빨리 구워주세요...제발요...

산굼부리 가는길에 택시기사님이 백돼지나 흑돼지나 맛 똑같다고 백돼지 먹으라고 꿀팁을 주셔서 우린 백돼지로!

외국 흑돼지를 수입해서 우리나라에서 새끼를 낳으면 그 새끼돼지는 제주 흑돼지 되는 개념이라 

다 외국돼지라고 하셨다!!



냠냠냠 너무 맛나...흐흑...

여기도 이름은 기억안난다



다먹고 난 뒤 우리는 초롱민박으로 이동했다.(여기서 본격적인 불행 시작)

증말 그때만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초롱민박은 해녀할머니가 하는 곳이라 전화로 예약을 받는데

즌이가 분명 전화로 예약했는데 예약이 안되어 있는것!!!!!!

알고보니 할아버지가 받으시고 할머니에게 말씀을 안해주셔서...흑...예약이 안된것이다.

그래도 인심 많은 주인 할머니께서 미안하다며 본인 방을 내어주시고 조식도 돈 안받고 그냥 주셨다. 


해결 된거 아니냐고요?



음? 근데 우리 가방은?

아하! 아하하!! 짐 옮김이 역시 우리 예약신청을 누락해서 가방이 안왔다.

아하하하하!!!!!! 할머니가 진짜 우리를 불쌍하게 쳐다보셨다.

어쨋든 짐옮김이에 전화를 하니 1시간 이내에 도착했다.


3시간 가량만에 멘탈이 다 털린 우리...



할머니가 직접 뜬 부시리 회를 주셨다.

우리를 불쌍히 보셔서...

안타깝게도 난 방어,부시리 같은 느끼한 회는 못 먹고

즌이는 회를 즐겨 먹지 않아서 우리는 한두점만 먹고 젓가락을 놨다.



ㅋㅋㅋ동네 아저씨들까지 오셔서...무슨 이동네 토박이처럼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 조식을 먹고 제주 여행 끄읏!



정신없었지만 여러모로 정감넘치는 여행이였다고 기억한다.

그때는 멘붕이였어도 지금은 좋은 추억이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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